나는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정말 너무 미워서 상종도 하기싫다. 가르치듯 말하는 것도 싫고 날 통제하려고 하는 것도 싫다.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입 꾹 다물고 있는 것도 꼴보기가 싫다. 나는 일주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시시콜콜 말하면서 분위기를 풀려는 시도를 하는데, 그 사람은 자신의 것을 오픈하지 않는다. 그냥 모든 게 다 비밀이다. 아주 깍쟁이 납셨다. 본인은 굉장히 진실된 사람인 줄로 아는데, 천만에. 사람들 눈치를 너무 많이 보고, 내 앞에서만 눈치 안 보고 줏대있다.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만 사랑받으려 하고, 사랑을 뺏기면 질투하는데 그게 눈에 너무 잘 보여서 내가 사랑받는게 멋쩍을 정도다. 사람의 미숙함을 싫어하고 거리두기를 하려고 한다. 자기는 공감을 잘 하는 줄 아는데 그거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