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진짜 밥을 먹으라고 안 했으면 좋겠다. 군것질도 제발. 나도 먹기 싫어서 안 먹는 게 아니라고요. 스트레스 받는다. 나도 핫초코, 코코아 좋아하고, 마시멜로 구워서 비스킷 사이에 끼워 먹고 싶고, 떡볶이 한 접시 뚝딱 해치울 수 있고, 생크림 가득 들어간 와플과 케이크를 10분 만에 없앨 수 있다고요. 찰기 있는 흰 쌀밥에 김치, 햄, 계란말이만 있어도 두 그릇은 먹을 수 있고, 비빔국수에 삼겹살을 곁들여 먹으면 4분 안에 먹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 먹으면 살찐다고요. 내가 운동 선수나 주 5회 고강도 운동을 1시간씩 하는 그런 사람도 아닌데 하루종일 회사에 앉아 있다가 퇴근하고 누워버리는 게 다인데 그렇게 먹을 수는 없다고요.
2월 12일 - 51.1kg
너무 속상하다. 저번 주 목요일에는 50.8kg를 봤는데. 고작 300g 차이지만 나에게는 너무 크다. 주말에 분명 마라엽기떡볶이와 단 것(특히 초콜릿과 초코바나나 주스)을 많이 먹은 탓이다. 2월 28일까지 사실 48kg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건 무리였던 모양이다. 분명 지금부터 28일까지 굶기만 하면 당연히 3kg 정도야 빠질 테지만 나는 굶을 수가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살을 빼면 근육량도 엄청 빠질 거고. 하... 체지방량이 너무 많은데. 운동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고강도로 꾸준히. 우짜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