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큰 사다리를 오를 수 없다. 한 번도 등산을 하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설악산이라거나 에베레스트라던가 도전하는 것은 무모하다. 내가 진짜로 히말라야 산맥을 오르고 싶다면 꾸준히 체력을 증진시키고 준비물을 구비하고 정보를 알아봐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준비 기간에만 힘을 다 쓴다면 막상 오를 때, 정상에 올랐을 때 허무해질 수가 있다. 그리고 도전하기 점점 더 두려워진다. 정보가 많을수록 두려워지는 것이다. 난 실제로 취업시장에 처음 관심을 가졌을 때 수많은 정신병 걸리는 회사들 이야기를 듣고 경악하고 슬퍼했다. 회사는 절대 노동자의 편이 아님을 알고 있었지만 현실은 더 참담했던 것 같다. 특히 복지가 극히 제한적인 중소기업은 더 그렇다. 대기업에서는 사람이 죽어도 쉬쉬하고 중소기업에서는 인신공..